티스토리 가입 방법 이제 초대장 뿐, 티스토리 앱 가입 막히다

TISTORY는 가입형,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입니다. 현재 이 블로그인 '녹슨 피리 속 세계 2호점'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본래 티스토리 가입 방법은 상당히 폐쇄적입니다. 원칙적으로 이 과정에서는 '초대장'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네이버나 다음 등 여타 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들이 단순한 회원가입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상당히 차별화되는 방식입니다. 게다가 이 '초대장'을 배포할 수 있는 권한은 기존 블로거 모두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TISTORY는 공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알리고 있습니다.

 

TISTORY는 매월 활동적인 블로거를 선정하여 초대장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존 블로거 중 초대 권한을 가지는 초대장을 나눠줄 수 있는 자 조차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는 이러한 초대장이 없어도 가능한 티스토리 가입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앱을 통한 티스토리 가입 방법이었습니다. 다음은 2014년 7월 16일 안드로이드 앱 오픈 당시 공지 글의 일부분입니다.

 

"모바일앱으로 가입하시면 무료로 초대장을 1장씩 선물로 드립니다! 단, 초대장은 기기별로 1번만 드립니다."

 

이처럼 스마트폰 등에 앱을 설치 후 앱을 통한 가입이 가능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이 방법이 불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앱 가입 중단 공지

 

약 2년 반 간 가능했던 티스토리 앱 가입이 이렇게 약 한 달 전 중단되었습니다. 이제는 본래의 오리지널 루트인 '초대장'으로만 가입 가능한 시스템으로 돌아갔습니다.

 

TISTORY의 유일한 유효한 가입 방법: 초대장

TISTORY 사이트 메인 페이지의 왼편 메뉴에 초대장 받기 항목이 있습니다.

 

 

항목을 클릭하면 연결되는 페이지를 보면 현재 초대장을 가진 블로거가 나오고 스크롤을 더 밑으로 내려보면 초대장 배포 게시글이 나옵니다.

 

 

이 초대장 배포 게시글에 들어가서 보통은 일종의 댓글 응모를 통해 초대장을 받게 됩니다. 위의 이미지는 2017년 3월 13일 새벽 기준의 해당 페이지 스샷입니다.

 

위의 화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초대장을 줄지 말지는 배포하는 블로거의 마음이기 때문에 제시하는 조건 또한 다양합니다. 댓글에 적어야 할 세세한 항목을 정해 그것들을 댓글에 적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블로거들이 있는가 하면, 조건 없이 댓글만 달면 선착순으로 초대장을 배포하는 블로거도 있습니다.

 

참고로 댓글에 적어야 할 항목을 제시하는 블로거의 글에 그 항목에 맞는 댓글을 모두 적었다고 해도 초대장을 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초대장을 줄지 말지는 배포하는 블로거의 마음이기 때문에 작성한 댓글이 그 블로거의 자체 심사에 통과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것이 일종의 갑질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은 이 초대장 시스템의 최대의 단점이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것을 무조건 갑질로만 보기에는 또한 무리가 있습니다.

 

이는 초대장을 아무에게나 주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발생되는 상황입니다. 초대장의 개수는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초대장을 배포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 초대장이 유용하게 이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초대장을 준 상대가 가입만 해놓고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자가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최대한 그럴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일종의 관문을 만들고 자체적인 심사를 하는 블로거들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도 사람이기에 그 과정에서 일종의 억울한 탈락자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히 티스토리가 개선해야 할 부분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제는 앱을 통한 가입도 불가능하게 되었으니 가입 가능한 방법은 초대장을 통한 것뿐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초대장을 배포하는 권한을 가진 블로거들이 모두 공명정대한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위해 초대장을 필요로 하는 입장에서는 초대장을 배포하는 블로거들로부터 부당한 일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해보려는 입장에서 가입도 하기 전에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을 먼저 하게 된다는 것은 티스토리의 이미지에도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