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_Ads

사과하는 법 4단계

Doctor C 2017. 2. 21.

제대로 된 사과

사과할 일이 한 번도 없는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과받을 일이 한 번도 없는 인생 또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항상 제대로 된 사과를 하거나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과는 받아도 사과를 받은 것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사과는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대로 된 사과라면 사과를 하는 사람이 일단 사과하는 마음 또는 미안한 마음을 충분히 갖고 있는데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충분하다고 해서 그 진심이 사과를 받는 상대방에게 무조건 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사과는 진심을 가진 상태에서 그 진심을 상대방에게 온전히 전달시키는 데까지 도달해야 완성됩니다. 사과하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은 온전히 사과하는 사람의 실책입니다. 나는 충분히 사과했는데 내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나의 사과를 내가 제대로 전달시키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갖는 것이 맞습니다. 올바른 제대로 된 사과는 어떤 것인지 성장문답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서울대 정신의학과 윤대현 교수가 사과의 4단계를 설명했습니다.

 

진심을 전할 수 있는 사과의 4단계

1단계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일단 내가 상대방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음을 전달하는 것이 당연히 필요합니다. 사실 이것은 사과를 하는 상황이라면 어린아이라도 빠뜨리지 않고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2단계내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핑계를 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무슨무슨 일이 있어서 어떤 어떤 이유로 그런 잘못을 했다는 말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다른 말이나 핑계를 대지 않고 그저 이 상황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됩니다. 이것이 간단해 보여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원래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방어를 합니다. 이것은 본능입니다. 그래서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이런 잘못을 하게 된 상황에 대해 보통 구구절절이 설명하게 됩니다. 자신이 이러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알아달라는 일종의 하소연입니다. 그러나 사과를 받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하소연은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러한 것이 궁금하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이로 인해 사과를 하는 사람이 잘못을 인정하는 것 같지가 않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일례로 지각을 한 사람이 미안하다며 차가 너무 막혀서 늦었다고 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상황은 마치 자신은 잘못한 것이 전혀 없으며 차가 막힌 것이 잘못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다시피 핑계를 대는 것은 자기방어의 본능입니다. 그러므로 사과를 제대로 하기 위해 그 본능을 억누르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3단계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것입니다. 즉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개선의 필요성을 본인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사과를 받는 사람이 보기에 사과하는 사람이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보다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자신의 잘못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4단계구체적인 보상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사과를 받는 사람은 이미 기분이 상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상한 기분은 충분한 사과를 받는다고 해도 드라마틱하게 풀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앞서 말한 1단계부터 3단계까지의 과정을 거친 후, 대신 어떠한 것들을 너에게 해주겠다고 보상성 제시를 한다면 사과를 받는 사람은 그 사과를 보다 더 잘 받아들이게 될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