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렌탈 전 조사 / 필터의 4단계

현재 상황..

청호나이스 기기로 정수한 물을 마신 지 5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리고 5년이 채워지는 순간이 되면 계약시 조건대로 소유권이 이전되기까지 합니다. 원래 몇년 전만 해도 이렇게 오래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계약시 사은품은 커녕 혜택이 하나 없이 본사를 통해 계약한 상태여서 뒤늦게 불만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사람이 서서 물을 받아 먹을 수 있을 높이의 스탠드 형에다가 얼음까지 나오는 모델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브랜드가 그런 브랜드인지 렌탈비도 비싼 편이라고 여겨져, 웅진코웨이의 모델 등 단순한 기능의 크기 작은 타사의 월 렌탈료도 저렴한 모델로 바꾸려고 알아본 적도 있습니다. 결국은 바꾸지 않은 것인지 못한 것인지 어쨌든 이렇게 5년을 꽉 채워버렸습니다. 그러나 요즘 또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다른 제품을 찾아보게 될 것이므로 새 제품을 알아보던 시절 조사했던 것들을 지금 시점에서 다시 정리 및 기록해두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수기의 필터와 필터에 사용되는 정수방식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필터의 4단계

정수의 핵심이 되는 필터는 일반적으로 4단계로 구성이 됩니다. 수도 등을 통해 들어오는 원수가 4개의 필터를 차례로 통과하여 마지막 4번째 필터를 통과한 물이 음용수 상태로 공급되는 것입니다. 1차 필터는 세디먼트 필터로 Sediment Pre-Filter, 침전 필터 또는 전처리 침전 필터라고도 합니다. 이 필터는 4개의 필터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며, 원수에 들어있는 흙이나 모래, 녹, 먼지같은 불순물과 세균, 미생물, 산화물 등 1마이크론 크기까지의 이물질을 미리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2차 필터는 프리카본필터로 Pre-Carbon Filter, 전처리 카본 필터라고도 합니다. 이 필터는 활성탄 흡착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수돗물을 정수할 때 생기는 트리할로메탄 같은 유기화학물질 및 냄새를 흡착하여 제거합니다. 또한 수돗물에 녹아있는 세제와 농약 성분도 걸러냅니다. 이 필터는 0.1마이크론 이상의 중금속 및 일반 세균을 걸러냅니다. 3차 필터는 멤브레인으로 Membrane, 핵심이 되는 필터입니다. 이 멤브레인에 중공사막 방식인지 역삼투압 방식인지가 해당됩니다. 멤브레인 필터에서는 물 속에 들어있는 염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성분이 제거됩니다. 4차 필터는 마지막 필터로 포스트카본, Post Carbon입니다. 이 단계의 필터에서는 세균의 번식을 막고 물에 남아있는 색소나 냄새 및 가스를 제거해서 물을 무색무취로 만들어줍니다. 이로 인해 물 맛이 좋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