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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는 드라마

Doctor C 2017. 2. 10.

화랑의 시대는 지금의 시대와 다르다.

화랑이라는 드라마는 화랑이 신라시대의 아이돌이었다는 콘셉트의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속 이들은 실제로 아이돌처럼 인기도 많으며 심지오 춤도 춥니다. 전체적인 그림으로만 보면 예쁜 아이돌 같은 화랑들이 나오는 가벼운 이야기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 안에는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그것들 중에는 지소태후와 아로의 아버지의 관계도 있습니다. 골품제와 관련한 차별들과 그로 인한 갈등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적 신분에 대한 반류의 갈등도 그중 하나입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들과 어머니와 아들의 갈등도 있습니다. 무명이의 출생의 비밀도 포함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에서 이야기의 초반은 남매간의 금지된 사랑이 주된 소재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좋아하는 감정이 심하게 깊어지기 전에 남매가 아닌 것이 밝혀졌으므로 일종의 미수로 끝난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화랑의 시대인 신라시대는 현대와 꽤나 다릅니다. 그것은 숙명공주의 등장에서 드러납니다. 지소태후는 숙명공주와 진흥왕인 삼맥종을 혼인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둘은 아버지가 다르지만 어머니는 같은 엄연한 남매입니다. 신라시대에는 성골끼리의 혼인이 빈번했습니다. 성골은 왕족입니다. 왕족끼리의 혼인이라는 것은 친인척 같의 혼인이라는 말이 됩니다. 왕실이 이런 분위기인데 과연 남매 간의 사랑이 어떠한 인식이었을까 싶습니다. 현재의 시대의 남매 간의 사랑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통해 금지된 느낌을 주는 소재로 이것이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이것은 주된 갈등이 발생하는 장치가 되기도 합니다. 숙명공주와 삼맥종의 혼인 얘기가 나오는 부분은 의아함을 갖게 했습니다. 과연 그동안 아로는 무엇을 고민했던 것일까 싶었습니다. 지금은 선우가 된 무명이가 오라버니라고 알고 있던 때에 아로는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부분에서 아로는 현대의 의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로의 오라버니로 살기 위해 마음을 접으려 하는 무명이의 모습도 남매 간의 사랑을 터부시하는 의미를 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그 갈등 기간이 꽤 오래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것을 소재로 잡는 타 이야기들은 이 소재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가지고 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류의 이야기들은 주인공들의 내적 갈등을 최고조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 화랑은 꽤 초반에 그런 갈등을 해소시켰습니다. 그런 흐름은 이 이야기가 다른 곳을 지향하는 것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런데 꼭 다른 것을 지향하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은 바로 숙명공주와 삼맥종의 혼인이라는 말이 나온 것 때문입니다. 이 말이 나온 순간 화랑의 시대는 지금의 시대와 다르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아로가 한 고민은 그 당시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심리는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왕족이 당연하게 남매 간의 혼인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시대의 이야기에서 시대에 대한 인식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조금 더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드라마가 감정을 공감하게끔 하는 상황을 이미 만들었다가 바로 이어서 이 시대는 너희의 시대와 다르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이는 너희가 공감한 그 감정이 주인공들의 실제 감정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건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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